🛌 챕터 7. 수면 중에도 거북목은 진행된다 – 잘 자는 자세의 중요성

🛌 챕터 7. 수면 중에도 거북목은 진행된다 – 잘 자는 자세의 중요성

우리는 하루 중 약 3분의 1을 ‘잠’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면 중 자세가 거북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곤 합니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밤새 목에 무리를 주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낮 동안 교정해왔던 자세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거북목을 교정하고 싶다면 수면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자세는 ‘바른 정면 자세’로 누워 자는 것입니다. 즉, 목과 척추가 일직선을 이루는 상태에서, 적절한 높이의 베개로 목을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자세가 좋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베개의 높이’와 ‘경추 지지’**입니다.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이 앞으로 꺾여 거북목이 심화되고, 반대로 너무 낮은 베개는 머리가 뒤로 꺾이며 경추에 부담을 줍니다.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어깨부터 목까지의 두께와 일치하는 정도입니다. 즉, 베개에 누웠을 때 귀와 어깨가 수직선상에 있고, 턱이 들리거나 숙여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경추를 따라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베개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취하는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는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 높이를 더 높여야 목과 척추가 수평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이 아래로 처지거나 위로 꺾여 거북목뿐 아니라 어깨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무릎 사이에 작은 쿠션을 끼워 골반 정렬을 돕는 것도 유익한 방법입니다.

반면, 엎드려 자는 자세는 절대 피해야 할 수면 자세입니다. 엎드린 상태에서는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경추가 비틀린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는 거북목을 더욱 악화시키며,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입니다. 잠이 들기 전에 자신도 모르게 엎드리는 습관이 있다면, 등을 대고 자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수면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몸이 휘어지는 자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추 정렬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탄성과 지지력을 가진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 무거운 이불이나 높이가 높은 베개 여러 개를 겹쳐 사용하는 것은 모두 경추에 무리를 주는 요소가 됩니다.

수면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상 직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밤새 뻣뻣해진 목 근육을 이완하는 루틴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 돌리기, 목 좌우 기울이기, 가볍게 턱 당기기 운동은 자는 동안 긴장된 목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거북목은 낮 시간 동안의 자세뿐 아니라, 수면이라는 무의식적인 시간에도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하루 7~8시간, 매일 누적되는 수면 시간이 쌓이면 목의 정렬에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오늘 밤부터는 단순히 ‘자는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침대 위 자세 하나만 바꿔도, 아침의 개운함과 장기적인 목 건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